9월 마지막 일요일에 그냥 방구석에만 혼자 있으면서 뒹굴뒹굴할 수는 없어서 석촌호수로 놀러 왔습니다.
일요일이지만 그래도 주말이라고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 앞은 언제나 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석촌호수에 슈퍼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슈퍼문을 구경을 하면서 석촌호수를 산책을 하다가 일요일의 마무리를 어떤 음식으로 맛있게 먹으면서 마무리를 할까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찾게 된 "토닭토닭" 닭갈비 전문점입니다.
간판을 본 순간 첫 느낌은 일반적으로 아는 닭갈비 전문점의 인테리어가 아니고 분위기 좋은 카페나 혹은 파스타를 파는 가게 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닭토닭" 간판 밑에 조그마하게 닭갈비 전문점이라고 쓰여있어서 닭갈비 전문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원래 닭갈비 전문점이라고 하면 요즘 세대에 맞지 않는 나무판자로 된 칸막이가 있거나 좀 오래된 인테리어 디자인의 가게들이 많지만 "토닭토닭"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게 되어있어서 옛날 닭갈비 전문점의 느낌이 없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석촌호수에서 맛집으로 소문나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석촌호수까지 온김에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를 알기 위해서 "토닭토닭"의 닭갈비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이미 자리가 가득 차 있고 제 앞으로 여러 팀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30~40분의 웨이팅을 해서 자리를 앉게 되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니 밖에서는 저 이후로 온 팀들이 웨이팅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어서 정말 맛집으로 소문이 난데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게로 들어와서 한자리를 차지하면서 주문한 메뉴는 "치즈하고 웃어봐" + "동글동글 알찬주먹밥"을 시켰습니다.
기본 찬으로 위 사진의 노란 국물같은게 가게에서 유명하다는 "초계탕"이고 토마토처럼 생긴것은 초계탕과 같이 유명하다는 "토마토 렌틸콩 샐러드"입니다.
초계탕은 조금 상큼해서 적당히 식욕을 복돋아주고 토마토 렌틸콩 샐러드는 토마토 안에 렌틸콩이 같이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주 맛있습니다.
초계탕과 샐러드를 먹으면서 기다리던 중 제가 기다리던 메인 메뉴인 "치즈하고 웃어봐"(치즈 닭갈비)가 나왔습니다.
"토닭토닭"에서는 다른 닭갈비 전문점과는 다르게 테이블에 놓고 즉석으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방에서 요리를 다해서 즉석으로 요리가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닭갈비가 익어가는 것을 보면서 군침을 삼킬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먹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치즈 닭갈비는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것 같지만 뭔가 양념이 좀 싱겁고 치즈가 있어서 그런지 별로 맵지도 않지만 양념이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맛이 아닌 집에서 어머니가 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고 적당히 맛을 낸 느낌의 맛이라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먹밥은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버려서 사진을 찍어놓은 것은 없지만 조금 싱거운 편이라서 닭갈비 양념에 비벼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니 조금 맵다는 느낌을 못받아서 그런지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메뉴판에 있는 "화끈하게 안아줄게"로 먹어보고 싶습니다.
음식의 맛에서는 맛있게 잘 먹었지만 제가 생각했을때 단점이라고 한다면 가게가 있는 곳이 음식점들이 많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주차자리가 가게 앞 1~2자리 밖에 없고 주변에 공용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를 하더라도 단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차로 움직여서 방문하는 것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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